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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미리 예방하고 잘 치료해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 성인 남성 32.4% 이상, 여성 22.2% 이상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고혈압.
고혈압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은 증상도 없고, 고혈압으로 진단 되어도 특별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혈압은 중•장년층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기 쉬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뇌졸중(중풍)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병이기에 반드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60대에서 40% 이상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중년 이후 나이대에 들어서면 더욱 혈압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낮춰야 하는 이유 3가지
- 높은 혈압은 무시할 수가 없으며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 높은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장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을 낮추고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한다.
혈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혈압이 조금 오른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간을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측정했음에도 계속 혈압이 높게 측정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혈압 측정 시 주의 사항]
- 혈압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 커피 금지
- 두꺼운 옷보다는 팔이 짧은 소매나 얇은 옷을 입고 측정
- 화장실 미리 다녀오는 것도 도움이 됨
- 혈압을 두 번 잴 때는 적어도 2분 이상 간격을 두고 측정한 평균치를 계산한다.
2.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 외출 시 옷차림과 실내 온도 유지에 신경 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날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옷을 충분히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실내 온도가 1℃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3mmHg, 이완기 혈압이 0.6mmHg 올라간다.
3. 적정 체중 관리는 필수이다.
만약 표준 체중을 초과하는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5kg 정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맞출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외부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소금은 멀리하자.
소금은 우리 몸을 붓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고혈압 진단을 받아 관리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평소 음식에 첨가하는 소금이나 간장의 양을 반 이하로 줄이도록 노력하자.
5. 술·담배는 이제 안녕을 고하자.
담배가 직접적으로 고혈압의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으나, 흡연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중대 위험 요소임은 사실이다. 술은 마시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고혈압 자체보다는 고혈압이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술과 담배는 줄이거나 안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6.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한다.
너무 추운 날이나 일교차가 매우 큰 새벽 등을 피해 따뜻한 날 오후에 빨리 걷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일, 30~45분씩 하는 것을 생활화해보자. 수영도 좋지만 수영 후에는 몸과 머리 등을 완전히 말려서 따뜻하게 한 후 밖으로 나와야 한다. 추운 날에 무리해서 바깥 활동이나 운동을 강행하기보다는 실내에서의 맨손체조가 낫다.
7.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한다.
건강검진 시 누구나 한 번쯤은 듣는 단골 멘트인 '스트레스' 줄이세요. 그렇다. 혈압의 상승은 스트레스와도 관계가 많다. 충분히 자고 과로를 피하는 등 긍정적이고 활기찬 생각을 하고, 신체에 무의식적으로 쌓이는 긴장을 푸는 시간을 매일 갖는 것이 중요하다.
8.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부모 모두가 고혈압인 경우는 80%, 한쪽 부모가 고혈압인 경우는 40~50% 정도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0~40대 이후에 혈압이 올라가지만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혈압이 올라가는 겨울철에 처음 고혈압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 중 고혈압 판정을 받은 구성원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 검진과 관리가 필수적이다.